“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멈춰야” 靑 청원 '눈길'
상태바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멈춰야” 靑 청원 '눈길'
  • 하연경 기자
  • 승인 2020.06.23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셜워치 하연경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공공부문에서 비정규직 근로자 20만5천명의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선언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규직 근로자들의 역차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3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기업 비정규직의 정규화 그만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공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멈춰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웹페이지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공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멈춰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사진=청와대 웹페이지 캡처)

매번 동의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써본다고 밝힌 청원인 A씨는 "그간 한국도로공사, 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등 많은 공기업들에서 비정규직 정규화가 이뤄졌다"며 "비정규직 철폐라는 공약이 앞으로 비정규직 전형을 없애 채용하겠다는 내용인 줄 알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현실은 알바처럼 기간제 뽑던 직무도 정규직이 되고, 그 안에서 시위를 통해 (비정규직 근로자가)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 및 복지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최근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보안요원 1900명의 정규직 전환에 대한 불만도 감추지 않았다.

A씨는 "이번 인천국제공항의 정규직 전환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사무 직렬의 경우 토익 만점에 가까워야 고작 서류를 통과할 수 있는 회사에서 비슷한 스펙을 갖기는 커녕 시험도 없이 그냥 다 전환이 공평한 것인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News1 제공)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사진=News1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달 말 협력사 계약이 종료되는 비정규직 보안검색 노동자 1902명을 ‘청원경찰’ 신분으로 전환해 직접 고용하기로 밝힌 바 있다.

A씨는 "이번 전환자 중에는 알바로 들어온 사람도 많다"며 "누구는 대학 등록금내고 스펙 쌓고 시간들이고 돈 들이고 싶었겠냐"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A씨는 "이게 과연 청년들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모두가 잘 사는 정책일까"라며 "무분별한 비정규직의 정규화 당장 그만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1시 6만명의 동의를 넘어섰다.


관련기사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