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왜 장애인을 만나?” 망언한 장애인체육회 간부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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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장애인을 만나?” 망언한 장애인체육회 간부 ‘충격’
  • 최은영 기자
  • 승인 2020.06.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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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장애인체육회에 가해자 징계 및 직원들 인권교육 실시 권고
▲국가인권위원회 (사진=News1 제공)
▲국가인권위원회 (사진=News1 제공)

[소셜워치 최은영 기자] 한 지자체 장애인체육회 간부가 여성 직원과 장애인 배우자를 비하하고, 사실혼 관계인 점을 공개적으로 조롱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인권위는 장애인체육회의 간부가 신규로 입사한 여성 직원에게 업무 안내 및 지도를 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배우자가 장애인이며 사실혼 관계인 점을 비하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에 대해 해당 체육회에 간부를 징계하고 소속 직원들에게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피해 여성 A씨는 지난해 3월 해당 장애인체육회에 계약직 체육지도자로 입사해 신규 오리엔테이션 기간 중 간부 B씨로부터 자신의 배우자를 비하하고, 자녀가 있는 배우자와 결혼한 상황을 공개적으로 비하하는 언행 등으로 인권침해를 당했다며 12월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 조사결과, B씨는 신규 입사자인 A씨에 대해 입사 초기에 “너는 장애인을 왜 만나냐? 지금 아기는 너를 엄마로 생각 하냐?”는 발언을 했고, 유행가 가사를 개사해 에 대해 “유부녀 아닌 유부녀 같은 너”라는 내용을 넣어 신규 입사과정 중인 다른 직원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불렀다.

이에 인권위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는 간부 B씨의 언행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결혼하는 것에 대한 차별적인 인식을 보인 것이며, 공개적인 장소에서 특정인을 지목해 사실혼 관계에 있거나 자녀가 이미 있는 자와 혼인하는 상황을 비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더구나 B씨는 장애인의 체육 문화 발전을 위한 사업을 수행하는 단체의 간부인 점에서 인권침해의 정도가 중하다고 판단해 간부에 대한 징계는 물론 체육회 전 직원에 대한 교육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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