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학생 정원 감소…3년간 1만6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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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고 학생 정원 감소…3년간 1만6000명↓
  • 하연경 기자
  • 승인 2020.07.0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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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능원, ‘2016년과 2019년의 직업계고 학과 변화 추이’ 발표
“공업 계열 등 국가기간산업 분야 직업교육 개편 필요”

[소셜워치 하연경 기자] 전국의 직업계고의 학생 정원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교과군에서는 교과군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 인력 양성 유형 및 취득 자격 설정 사례도 발생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이같은 내용의 ‘2016년과 2019년의 직업계고 학과 변화 추이’를 ‘KRIVET Issue Brief’ 제189호에 6일 발표했다.

직능원에 따르면 전국의 17개 시도가 동일하게 직업계고 학생 정원이 감소하는 추세이다.

조사 참여 학교 기준으로 지난 2016년 3월 전국 직업계고 학생(전문계과) 정원은 1학년 기준 10만7386명이었으나, 지난해 3월 9만1477명으로 나타나 1만5909명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가 감소한 시도는 경기(-2338명), 부산(-1705명), 인천(-1424명), 대구(-1350명), 전북(-1268명), 서울(-1109명) 순이다.

▲2016~2019년 직업계고등학교 학과 정원 변동 (사진=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제공)
▲2016~2019년 직업계고등학교 학과 정원 변동 (사진=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제공)

대부분의 교과군에서 학생 수가 감소됐고, 특히 공업 계열인 기계, 전기전자, 정보통신 교과군과 상업 계열인 경영금융 교과군의 감소 추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음식조리, 식품가공 교과군은 학생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교과군별 학생 수 변동을 살펴보면, 경영금융(-7406명), 전기전자(-3329명), 정보통신(-2626명), 기계 (-2354명), 디자인문화콘텐츠(-1678명) 등 학생 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음식조리(682명), 식품가공(231명)은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인력양성유형의 비중을 분석한 결과, ‘회계경리사무원’, ‘경영지원사무원’, ‘전기전자설비유지보수원’, ‘전기 전자제품 및 부품제조원’의 비중이 가장 높지만 감소하는 추세이고, ‘내선공사시공원’, ‘제과제빵원’, ‘조리 사’, ‘SW개발자’는 증가하는 추세이다.

기존 교과군에 해당하지 않는 ‘기타 교과군’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2개 이상의 교과군의 기준학과가 융합된 ‘융합학과’의 비중은 20%대이다.

일부 교과군에서 해당 교과군의 정체성에 맞지 않는 인력 양성 유형 및 취득 자격이 설정된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교과군별 인력 양성 유형 및 자격 상위 10개를 분석한 결과, 일부 교과군에서 교과군의 성격과 다른 인력 양성 유형 이 포함돼 있었다. 인력 양성 유형의 경우 화학공업 교과군에서는 제과제빵원이 해당되며, 자격의 경우 화학공업 교과군에서는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미용사가 해당된다.

▲화학공업 교과권의 인력 양성 유형 및 자격 (사진=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제공)
▲화학공업 교과권의 인력 양성 유형 및 자격 (사진=한국직업능력개발원 제공)

이는 학교의 교육목표와 교육활동의 일관성을 떨어뜨리고 장기적으로는 학과의 정체성을 모호하게 만들어서 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직능원은 ▲공업 계열 등 국가기간산업 분야 직업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직업계고 개편 ▲‘기타 교과군’과 융합학과의 비중 확대에 따른 국가수준 교육과정의 유연성 ▲학교의 교육목표-인력양성유형-교육과정-자격증 간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직업계고 정책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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