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짝소년단’ 당사자 벤자민 에두, 의정부고 패러디에 “졸업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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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짝소년단’ 당사자 벤자민 에두, 의정부고 패러디에 “졸업 축하”
  • 전임경준 기자
  • 승인 2020.08.07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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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 패러디, 인종차별 맥락 아닌 사실적 묘사일뿐

[소셜워치 전임경준 기자]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관짝소년단’ 패러디가 ‘인종차별’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관짝소년단’의 리더 벤자민 에두가 자신의 SNS에 졸업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남겨 주목된다.

7일 벤자민은 자신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학생들의 패러디 사진을 올리고 “의정부고 졸업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벤자민 에두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벤자민 에두 인스타그램 캡처)

의정부고 학생들의 패러디가 인종차별이라는 논란을 겪는 것과는 다르게 당사자는 개의치 않고 축하를 건네는 모습이다.

특히 벤자민은 의정부고 패러디 외에도 관짝소년단의 모습을 따라한 세계 각국의 영상을 올리며 감사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어 더욱 눈길이 간다.

일각에서는 관짝소년단 패러디가 흑인의 검은 피부라는 속성을 조롱하는 ‘인종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는 인종차별로 느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흑인을 무작정 대상화하는 맥락에서 검은색 분칠을 한 거라면 인종차별로 볼 수도 있겠지만, 의정부고의 패러디는 원본인 ‘관짝밈’의 주인공들이 흑인이기 때문에 검은색 분칠을 한 것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울러 “만약 관짝밈의 주인공들이 흑인이 아닌 백인이었다면 하얀색 분칠을 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흑인의 속성을 비하하고 인종차별적 맥락에서 검은색 분칠을 한 것이 아닌 관짝밈을 최대한 원본에 가깝도록 패러디하고자 검은색 분칠을 했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의정부고 측은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학생들은 흑인을 비하하거나 폄하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학생들이 어떤 의도를 갖고 정치, 사회 풍자를 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않길 부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당사자인 벤자민의 졸업 축하 인사가 언론 등을 통해 퍼지며 의정부고 학생들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비판하는 목소리는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실제로 의정부고 졸업사진을 두고 우리나라가 인종차별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SNS에 남기며 지지를 받은 A씨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을 비난한 게시글이 삭제됐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의정부고 졸업사진을 비난한 게시글이 삭제됐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또한 흑인 분장이 인종 차별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던 방송인 샘 오취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식적인 사과문을 게시했다.

샘 오취리는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며 “제 의견을 표현하려고 했는데 선을 넘었고 학생들의 허락 없이 사진을 올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샘 오취리는 본인 스스로 유명인인 점을 인지하지 못하고 SNS에 학생들의 사진을 공개한 후 해시태그를 통해 세계적 비난이 쏟아지도록 유도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임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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